환절기 호발 '유소아중이염'…항생제 치료 어떻게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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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병원에 따라 의사에 따라 처방이 다르고, 항생제를 빠르게 써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항생제 적정 투여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기피해서도 안된다. '유소아중이염' 같이 세균으로 발생하는 염증질환인 경우 더욱 그렇다. 이를 위해 아이들의 귀 건강을 다루는 전문의인 대한이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 의료진들이 유소아중이염 진료지침 개발위원회(위원장: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형종 교수)를 구성해 대한의학회가 후원하는 '유소아중이염 진료지침 2010'을 제정했다. 이 지침에는 유소아중이염 증상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투여시기와 종류, 사용량, 예방법 등이 수록돼 있다. 김형종 교수는 "유소아중이염은 다른 상기도감염과 달리 적절히 치료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커 국가 차원의 진료지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전 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보건의료환경과 중이염 원인세균, 내성양상에 맞는 근거중심의 진료지침 필요성이 제기돼 지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유소아중이염, 이럴 때는 항생제 꼭 써야= 유소아중이염 진료지침은 중이염을 앓는 15세 미만 유소아가 대상이고,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하며 지침사용시 유의사항으로서 의학적 상황에 따라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진료의사의 경험적 판단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경우를 다음과 같은 경우로 명시하고 있다. 급성중이염에서는 ▲중증 급성중이염(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이통이나 보챔, 38.5℃ 이상의 고열) ▲6개월 미만 ▲6개월 이상 두 돌 미만인 아이가 급성중이염으로 확진 받았을 때 ▲부비동염, 편도선염 등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다른 질환이 동반됐을 때 ▲2~3일 후 병원에서 추적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 ▲2~3일간 증상을 없애는 대증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했으나 증상이 지속될 때 ▲최근 이미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다. 반대로 중증이 아니거나 연령이 6개월 이상이면서 증상이 가벼운 경우, 6개월 이상 두 돌 미만에서 급성중이염이 의심될 때는 항생제 투여 없이 2~3일간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소염제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단 반드시 2~3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기간은 중증도, 중증에 대해 5~10일을 기본으로 한다. 처방 후 2~3일 째 항생제 반응 정도와 병의 경과를 관찰해 이통, 발열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2차, 3차로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삼출성중이염에서는 항생제 치료가 장기적인 효과가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단 수술이 필요한데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다면 단기간에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김형종 교수는 "급성중이염 후 삼출성중이염이 발생했을 때 보통 2∼3주가 지나야 물이 빠지게 되므로 추적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5% 가량의 아이들은 튜브수술 등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소아 중이염 예방법= 급성중이염은 집단 보육시설에 다니거나, 2세 미만이거나, 모유수유를 적게 한 경우나, 누워서 우유병을 먹이거나 공갈젖꼭지를 사용하는 경우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그 밖에도 악안면기형이 있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도 반복성 급성중이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호자가 숙지를 하고 위험인자들을 피한다면 상당수 중이염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보육시설에서 전염되는 상기도 감염을 줄이고, 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누워서 우유병을 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생후 6~12개월에서 공갈젖꼭지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금연해야 한다. ◆유소아중이염이란= 요즘처럼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때라면 우리아이의 중이염을 주의해야 한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콧물 세균이 중이 안으로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경우 어른과 달리 귓구멍이 좁고 각도가 달라 물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중이염에 쉽게 걸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이염에는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이 있다. '급성중이염'은 중이 내 염증이 있는 경우로 갑작스러운 이통, 발열을 동반한다. '삼출성중이염'은 중이염이 왔을 때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중이강에 염증성 액체가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2008년)에 따르면 10세 미만 환자들이 의사를 자주 찾는 질환 중 10위일 정도로 중이염은 아이들을 위협한다. 급성중이염으로 인해 지출된 연간 진료비는 1400억원으로 급성호흡기감염 중 9.3%다. 3살 이하에서 3명 중 2명 비율로 1회 이상 앓게 되고, 3명 중 1명 비율로 3회 이상 앓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생후 6개월부터 급격히 발병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2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첫 발병시기가 2세 이전인 환자는 2세 이후인 환자에 비해 반복적으로 급성중이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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