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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청기 가격 "천차만별" 가격에 포함된 서비스도 꼼꼼히 확인하세요.

대전 청능사 2012. 2. 7. 10:05

기사입력 2012.01.25 11:43:24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보청기, 그거 왜 그렇게 비싸? 자식들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 꺼내겠어.” 

대전에 살고 있는 H씨(73세. 남)는 보청기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최근 나빠진 청력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려워 보청기를 알아보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청기 사용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백 만원을 웃도는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보청기 시장의 경우 20만원부터 700만원 대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보청기 전문가는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제품의 구매에는 최소 200만원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 하지만 보청기의 선택은 가격이 중요하지 않다. 청력상태도 중요하지만 착용자의 생활 환경이 더욱 중요시 될 수 있다. 집, TV시청, 가족대화가 중요한 80대이후의 사람과 직장생활을 하며 회의실, 회식자리, 노래방 등 다양한 환경에서 착용하는 사람의 보청기 선택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보청기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 거품이 심한 편이다. 동일한 브랜드의 같은 제품을 비교했을 때, 호주에서는 국내보다 약 10%, 영국에서는 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보청기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미국은 국내에 비해 40%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피팅, 실이 측정, 분실 보장 등과 같은 기타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구매 후 30일 이내에 100% 환불도 가능하다. 국내 보청기 시장은 대부분의 보청기 업체들이 제품 할인 폭을 판매점의 자율에 맡겨 놓아,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마다 보청기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소비자는 보청기 가격에 대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가격만큼 제공되는 서비스도 판매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기는 어렵다. 보청기 관계자에 의하면 보청기 가격에는 제품, 보청기 사용을 위한 청능 재활, 애프터 서비스가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항목들은 보청기 판매 시 제대로 안내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응당 받아야 할 서비스도 받지 못한 채 고가의 보청기 가격을 고스란히 감내하게 되는 것이다.

<가격차이에 의해서 위의 서비스의 차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보청기의 성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최대한 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조절(Fitting)을 받을 수 있는냐도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규모도 크고 선진 서비스가 정착되어 있는 미국의 경우 보청기 분실 시 동일한 제품으로 보상해주거나<국내에서도 스타키의 경우 A/S기간내에는 50%,포낙인경우 보험제를 운영함>, 보청기 구매 센터에서 즉석 수리를 해주고, 국내의 몇몇 센터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니, 현명한 소비를 위해 이러한 사후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대리점을 방문해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최은화]